최인서의 소설 『한국사 이상현상 연구원』은 역사 유적지에서 벌어지는 실종 사건을 탐사 기록과 연구 문서의 형식으로 풀어낸다.
다이브가 2026년 단행본으로 출간한 이 작품은 일반적인 줄글 서술 대신 탐사 지침서와 사건 보고서, 녹취록, 메신저 대화, 탐사 일지를 엮어 이야기를 진행한다.
작품 속 한국사 이상현상 연구원은 국내 사적지에서 발생한 이상 현상을 조사하고, 그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출하는 국가기관이다.
탐사팀은 현장에 들어가 정보를 모으고 구조 임무를 맡으며, 연구팀과 관리팀은 탐사 자료 분석과 현장 지원을 담당한다.
역사 유적지에서 사람들이 사라지고 그곳에 존재할 수 없는 장소가 나타난다는 설정이 사건의 출발점이다.
원영궁과 거렁바위골 등 탐사 장소는 작품 속 가상의 공간이다.
각각의 장소에는 그곳의 역사적 배경과 연결된 이상 개체가 등장하고, 탐사원은 지침서에 적힌 대응 방법을 따라야 한다.
작품에선 지침을 지키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으며, 구조에 나선 탐사원 역시 위험을 감수한다.
서예나는 이상 현상에서 구출된 뒤 실종된 어머니를 찾기 위해 연구원에 들어가고, 지태성·지태오 형제와 신지율, 강지철, 최서희 등이 탐사와 연구에 참여한다.
문서 형식은 독자가 사건의 정보를 한꺼번에 설명받기보다 기록을 따라가며 조각을 맞추게 한다.
탐사 지침서에는 인물들이 남긴 메모가 들어가고, 녹취록과 보고서가 현장 상황을 보탠다.
한 독자는 이 구성이 자료를 조사하는 듯한 독서 경험을 만든다고 평가했고, 다른 독자는 독특한 형식에 비해 설정과 전개가 다소 복잡하거나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봤다.
책은 499쪽 분량으로 소개됐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