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윤원상이 고양 소노전에서 경기 종료 0.6초 전 결승 득점을 올렸지만, 교체 뒤 경기 시간이 흐르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투입됐다는 규정 위반 논란이 일었다. LG는 지난 26일 소노와 107-107로 맞선 경기 종료 6초 전 마지막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LG는 양홍석의 2점슛으로 107-105로 앞선 뒤 윤원상을 장민국으로 교체했다. 이후 칼 타마요의 반칙으로 소노가 자유투를 얻어 동점이 됐고, LG는 마지막 공격을 위해 윤원상을 다시 투입했다. 윤원상은 타마요의 패스를 받아 드리블 돌파를 한 뒤 오른손 슛을 성공시켰다.

문제가 된 대목은 교체 시점이다. KBL 경기규칙 제19조 19.2.4항은 교체된 선수가 경기 시간이 진행된 뒤 공이 데드될 때까지 다시 들어오거나 코트를 떠날 수 없도록 규정한다. 윤원상이 벤치로 물러난 뒤 경기 시간이 1초도 흐르지 않았으므로, 규정상 재투입이 허용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심판진의 판정이 일관되지 않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같은 경기에서 소노가 이재도 대신 김진유를 투입하려 한 시도는 거부됐지만, LG는 장민국 대신 윤원상을 넣으려다 한 차례 제지당한 뒤 정인덕을 빼고 윤원상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교체를 인정받았다.
KBL 관계자는 심판들이 규정을 몰랐다기보다 운영이 미숙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승패를 바꾸려면 경기 종료 20분 이내에 서면으로 이의를 제기해야 하며, 현시점에서는 결과를 뒤집기 어렵다고 밝혔다. 소노는 코트에 들어올 수 없는 선수가 결승 득점을 했다며 KBL에 공식적으로 재경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BL에는 몰수패 규정이 있지만, 팀의 행위로 경기를 속행할 수 없거나 심판의 경기 진행 지시를 거부하는 경우 등으로 적용이 제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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