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스모킹 건’은 25일 오후 9시 40분, 1999년 충북 옥천에서 벌어진 신혼부부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다.
서로 다른 장소에서 발견된 두 사람의 시신을 연결한 단서는 현장에 남은 지문이었다.
사건은 1999년 11월 대청호 인근 공터의 차량 안에서 김경수 씨가 숨진 채 발견되며 시작됐다.
‘낚시하러 다녀오겠다’며 집을 떠난 지 나흘 만이었다.
결혼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때였고, 지갑과 휴대전화, 차 열쇠가 사라져 처음에는 강도 살인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서 시신의 시반 위치가 발견 당시 자세와 맞지 않는 점이 드러났다.
시신이 숨진 뒤 옮겨졌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사는 타살로 전환됐다. 경찰은 김 씨를 피보험자로 한 생명보험 6건도 확인했다.
결혼 뒤 2주 사이 가입된 보험의 사망보험금은 9억 4000만 원이었고, 김 씨 월급 약 135만 원 가운데 매달 70만 원가량이 보험료로 나갔다.
수익자로 지정된 아내 이수미 씨도 본인 명의로 고액 생명보험 5건에 가입돼 있었다.
이 씨는 장례 뒤 자취를 감췄고, 얼마 후 부산의 한 여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손목에 난 상처와 달리 살아 있을 때 혈관이 잘렸을 경우 나타나는 혈흔이 없었다는 점은 자살로 꾸민 타살 정황으로 다뤄졌다.
수사의 연결고리는 여관의 소주병에서 나왔다. 그 지문이 김 씨 차량의 낚시 떡밥 봉투에서 발견된 지문과 일치했다.
방송에는 당시 수사를 맡았던 윤길중 전 옥천경찰서 형사팀장이 출연해 두 현장의 단서를 좇은 과정을 전한다.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현장에 남은 유서 두 장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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