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국제여객터미널 부두 앞바다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 연속 목격된 상어 ‘부캉이’가 27일에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이 이날 같은 부두 앞 해역을 관찰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관찰은 매일 오후 일정 시간 동안 이뤄져, 이날 결과는 관찰 시간대에 해당 해역에서 찾지 못했다는 뜻이다.
다른 해역으로 이동했거나 물속에 머물렀을 수도 있어 북항을 떠났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처음 발견됐다.
한 달 넘게 수로에 머물다가 관계기관의 외해 유도 작업을 거쳐 지난 23일 수로를 빠져나왔다.
이후 북항 제1부두 인근에서 목격됐지만 한동안 모습을 감췄고, 제1부두에서 약 2km 떨어진 국제여객터미널 앞바다에서 다시 발견됐다.
그곳에서 24일부터 사흘간 연이어 관찰된 뒤 27일에는 확인되지 않았다.
머물던 환경에 따라 관찰된 모습도 달랐다.
좁고 수심이 얕은 인공수로에서는 수면 위로 자주 모습을 드러냈지만,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서는 물속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수면에서 보이지 않는 상황은 그 해역을 떠났다는 증거가 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부캉이가 활동 범위를 넓히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북항 주변 해역을 오가다가 점차 먼바다로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실제 이동 경로와 현재 위치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