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삼성·하이닉스 반도체 공급 언급…IPO 위험으로 적은 이유

구르는토끼 202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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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업체의 공급 결정에 따라 사업 확장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기업공개(IPO) 증권신고서에서 경고했다. AI 수요가 커져도 반도체를 제때 확보하지 못하면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신고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 등 소수 업체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AI용 메모리 시장을 주도한다고 짚었다. 이들 업체가 대형 구매자나 경쟁사와 독점 공급 계약을 맺거나 특정 고객에게 생산 물량을 먼저 배정하면 앤트로픽이 필요한 칩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

제조사들이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지만,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잡아 공급 부족이 단기간에 해소된다는 보장은 없다는 설명이다. 비용 증가도 이런 부담을 보여준다. 앤트로픽의 올해 상반기 컴퓨팅·인프라 비용은 89억4500만달러(약 11조9000억원)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억3400만달러(약 3조1000억원)와 비교하면 약 283% 늘었다.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이용 확대에 따라 컴퓨팅 자원 확보 비용도 크게 불어난 셈이다. 메모리 외에 첨단 반도체 위탁생산이 대만 TSMC에 집중된 점도 위험으로 꼽았다.

지진·태풍이나 대만과 중국 간 긴장, 대만의 전력·용수 기반시설 문제가 공급에 충격을 줄 수 있으며, 앤트로픽은 과거 TSMC가 수요를 충분히 충족하지 못해 필요한 칩을 제때 받지 못한 사례도 신고서에 담았다.

미국의 관세·수입 제한과 대중국 수출통제 변화, 경쟁 AI 기업의 독점 계약이나 반도체 생산·데이터센터 직접 운영 역시 컴퓨팅 자원 확보 조건을 바꿀 수 있다고 봤다. 이 위험 공개는 최대 2조달러(약 2700조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왔다.

신고서가 설명하는 쟁점은 AI 모델의 성능만이 아니라, 제한된 공급망에서 필요한 반도체를 어떤 조건으로 확보하느냐에 있다.

AI 요약
앤트로픽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업체의 공급 결정에 따라 사업 확장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기업공개(IPO) 증권신고서에서 경고했다. AI 수요가 커져도 반도체를 제때 확보하지 못하면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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