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채, 연 10% 이상 금리에도 하루 손실 18% 안팎…왜?

꿈꾸는다람쥐 202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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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채 투자자들이 지난 26일 하루 동안 원금의 18% 안팎에 해당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4선 성공 뒤 시장 분위기가 급변하면서 국채 가격과 헤알화 가치가 함께 하락한 영향이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기존 채권 가격은 떨어지고, 원화 투자자는 헤알화 약세에 따른 환차손도 입을 수 있다.

브라질 국채는 연 10% 이상의 금리와 비과세 혜택으로 국내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대선을 앞두고 우파 후보의 당선 기대가 커졌을 때는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헤알화 가치가 상승해 투자 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여겨졌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지난달 브라질 채권을 553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전월의 네 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달 보유 잔액은 4억3902만달러로 전월보다 8.3%, 두 달 전보다 12.7% 늘었다.

그러나 선거 결과가 시장 예상을 뒤집자 향후 정부 지출 확대와 재정적자 악화 우려가 커졌다. 이에 국채 금리가 급등해 채권 가격이 하락했고, 헤알화 가치도 떨어졌다. 채권 평가손실과 환차손이 겹친 것이다.

특히 10월에 새로 투자한 경우, 헤알화 가치가 달러당 4.98헤알일 때 매수했다면 이후 헤알화 약세에 따른 환차손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브라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하락했다. 중남미 대형 기업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35개에 투자하는 ‘TIGER 라틴35’는 전날 7.62% 급락한 뒤 이날도 1.50% 하락 마감했다. 다만 국내 투자자의 브라질 관련 ETF 투자 규모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헤알화 약세와 브라질 국채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과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고금리 부담으로 경기가 둔화하고 물가 상승 압력이 낮아지면 브라질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질 수 있다는 이유다.

허성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와 헤알화 간 환율 변동을 고려해 1~3개월에 걸쳐 분할 매수하고, 브라질 정부의 재정정책 방향이 확인된 뒤 투자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제안했다.

AI 요약
브라질 국채 투자자들이 지난 26일 하루 동안 원금의 18% 안팎에 해당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4선 성공 뒤 시장 분위기가 급변하면서 국채 가격과 헤알화 가치가 함께 하락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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