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300만원을 받았다면 다음 날 통장에는 약 168만원, 열흘 뒤에는 66만원이 남는 셈이다.
NH농협은행이 27일 공개한 급여 이체 고객 분석에서 확인된 잔액 감소 흐름을 월급 300만원에 적용한 사례다.
실제 한 사람의 소비 내역을 추적한 결과는 아니다.
분석 대상은 올해 상반기(1~6월) 세후 월급 100만원 이상을 받는 급여 이체 고객이다.
급여를 받은 다음 날 계좌에 남은 돈은 평균적으로 월급의 56%였고, 닷새 뒤에는 35%, 열흘 뒤에는 22%로 줄었다.
한 달이 지나면 처음 급여의 약 3%만 남았다.
급여 중앙값은 371만원으로, 한 달 뒤 잔액은 평균 10만원 안팎으로 제시됐다.
잔액이 줄어드는 속도는 연령대별로도 달랐다.
월급날부터 열흘 뒤 통장 잔액이 100만원 이하인 경우는 20대 급여 이체자의 61.6%로 10명 중 6명꼴이었다.
30대는 44.1%, 60대 이상은 23%였다. 젊은 층에서 해당 잔액 구간에 이르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난 셈이다.
은행은 투자나 계좌 관리를 위한 이체를 제외하면,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 부담과 인공지능(AI) 서비스·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멤버십 구독료 같은 고정비 증가가 배경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급여일은 매월 25일인 고객이 42.1%로 가장 많았고, 10일과 21일은 각각 13.3%, 13.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