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복권 트리플럭의 1등 당첨권은 한동안 전체 발행분에 제한 없이 섞이지 않고, 판매 구간마다 한 장씩 배치됐다.
복권위원회는 이 구조를 보고하지 않은 동행복권에 2026년 10월 26일 위약벌을 추가로 부과하고 관련 책임자 인사조치를 요구하기로 의결했다.
트리플럭은 인터넷에서 구매한 뒤 즉시 당첨 여부를 확인하는 즉석식 전자복권이다.
한 회차에 장당 1000원짜리 1500만 장이 발행되며, 장당 5억원인 1등 당첨권은 4장이다.
전체 발행량을 기준으로 한 1등 당첨 확률은 375만분의 1이다.
2010년 출시부터 2025년 7월까지는 1500만 장을 375만 장씩 네 구간으로 나누고, 각 구간에 1등 당첨권을 한 장씩 넣었다.
이 배치는 특정 구간에 당첨권이 몰리는 것을 막지만, 4장의 위치를 전체 발행분에서 제한 없이 정하는 완전 무작위와는 다르다.
복권위 사무처는 2025년 1월 이 구조를 파악했고, 같은 해 7월 구간 제한을 없앴다.
조사에 따르면 동행복권 내부에서는 2024년 7월 배치 구조를 공유했지만 복권위에 알리지 않았다.
2025년 7월 현장점검을 준비하면서 관련 이메일을 삭제한 사실도 확인됐다.
복권위는 2025년 9월 시스템 개선 지연 등을 이유로 위약벌 3000만원을 부과한 데 이어 같은 금액을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다.
두 차례 부과액은 합계 6000만원이다.
복권위는 복권 정책과 발행계획을 정하고 수탁사업자를 관리·감독하는 기획예산처 소속 위원회다.
이번 의결과 함께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고 전자복권 개편방안을 마련할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