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그 바젤리츠 회고전, 인물을 뒤집으면 무엇이 달라질까

시원한고양이 202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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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그 바젤리츠의 60여 년 작업을 조명하는 회고전이 서울 광화문 세화미술관에서 2026년 8월 13일부터 12월 27일까지 열리고 있다.

회화와 드로잉, 조각 46점 가운데 39점은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다.

바젤리츠가 2026년 4월 30일 타계한 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전시다.

바젤리츠는 전쟁과 독일 분단의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파편화된 신체와 거꾸로 된 형상을 작업의 언어로 발전시켰다.

1960년대에는 화면을 여러 부분으로 나누는 ‘절편 회화’를 선보였고, 1969년부터 대상을 뒤집어 그리는 방식을 본격적으로 사용했다.

사회주의 동독의 리얼리즘이나 서독 주류의 추상미술에 속하지 않는 회화를 모색한 그는 형상의 방향을 바꿔 대상의 이야기보다 색채와 붓질, 화면 구성을 먼저 보게 했다.

초기작 〈나뉜 소 두 마리 I〉(1966)은 캔버스를 분할하고 소의 형상을 잘라 배치한 작품이다.

전시는 이 작업에서 과거 이미지를 다시 그린 ‘리믹스’ 연작과 말년의 ‘골드 페인팅’으로 이어진다.

〈도약(리믹스)〉(2007)은 1960년대 작업에 등장한 인물을 수십 년 뒤 새 화법으로 재해석했다.

금빛 화면에 뒤집힌 인물을 그린 〈그보다 더〉(2026)는 생애 마지막 시기의 회화를 보여준다.

아내 엘케 크레치머는 1962년 결혼한 뒤 약 60년간 작품에 반복해서 등장한 모델이다.

전시는 초기의 강렬한 형상부터 노년기에 그린 초상까지 함께 선보이며,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작가의 표현 변화를 담았다.

미술관 앞에는 사슬톱과 도끼로 깎은 나무를 청동으로 주조한 높이 약 3.4m의 조각 〈1965〉(2024)가 설치됐다.

가수 빈지노가 참여한 오디오가이드도 이용할 수 있다.

관람은 세화미술관 제1·2·3전시실에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오후 7시 가능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일반 1만5000원, 중·고·대학(원)생 1만원, 만 65세 이상 7500원이다.

참고 자료

AI 요약
세화미술관 회고전은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초기 절편 회화와 뒤집힌 형상부터 리믹스 연작, 말년의 골드 페인팅까지 46점으로 소개한다. 작품의 조형적 변화와 야외 조각, 오디오가이드, 전시 일정 및 관람 정보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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