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서 버려진 외래어종 확산, 죽당천 구피는 왜 살아남았나

소소한곰돌이26 202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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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이 2025년 발간한 ‘외래생물 전국 서식실태조사’ 보고서에는 경기도 이천시 죽당천에서 구피를 비롯한 외래 관상어 6종이 확인됐다고 적혔다.

열대어가 살기 어려운 국내 하천에서 구피가 무리를 이뤄 ‘구피천’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배경에는 이곳만의 수온 조건이 있다.

충북대 연구진이 2026년 발표한 조사에서는 죽당천에서 채집한 물고기 1144마리 가운데 1070마리가 구피였다.

전체의 93.5%에 해당한다.

인근 반도체 공장에서 사용한 물이 유입돼 하천 수온이 높게 유지되고, 관상어 방생도 이뤄져 열대어가 살아남을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게 국립생태원 연구진의 판단이다.

일부 외래어종은 번식까지 가능해 개체수가 늘어날 수 있다.

죽당천에서는 물고기뿐 아니라 외래 무척추동물도 발견됐다.

2025년 조사에서 유입주의 생물인 마블가재의 알을 품은 개체와 어린 개체가 함께 나와, 연구진은 현지에 정착한 것으로 판단했다.

서양다슬기와 가시서양다슬기도 여러 조사 지점에서 확인됐다.

경기 평택시 서정리천에서는 기존 조사에 없던 구피 2마리가 발견됐으며, 온배수 영향으로 겨울에도 수온이 25도 이상인 구간이 있다.

외래어종이 모두 같은 위험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대형 육식어가 유입되면 토종 물고기를 잡아먹거나 먹이와 서식지를 두고 경쟁할 수 있다.

2015년 강원도의 한 하천에서 피라냐가 발견됐고, 당시 정부는 피라냐와 레드파쿠가 관상어로 길러지다 버려진 것으로 추정했다.

따뜻한 하천에 정착할 수 있는 어종이 늘어날수록 생태계 변화 우려도 커진다.

현행 생물다양성 관련 법은 생태계교란 생물과 생태계 위해 우려 생물의 방생·유기 등을 원칙적으로 금지하지만, 모든 외래 관상어가 규제 대상은 아니다.

구피도 법정관리종으로 지정되지 않아 해당 금지 조항이 직접 적용되지 않는다.

국립생태원은 온배수 영향 하천에서 외래생물의 유입과 분포 변화를 계속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I 요약
국립생태원이 2025년 발간한 ‘외래생물 전국 서식실태조사’ 보고서에는 경기도 이천시 죽당천에서 구피를 비롯한 외래 관상어 6종이 확인됐다고 적혔다. 열대어가 살기 어려운 국내 하천에서 구피가 무리를 이뤄 ‘구피천’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배경에는 이곳만의 수온 조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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