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혼인이 2025년 1,483건으로 집계돼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 26.1% 늘었으며, 코로나19 시기 감소한 뒤 3년 만에 2.5배로 증가했다.
만남의 계기로는 한류와 온라인 교류가 거론된다.
도쿄에서 한국 남성과의 맞선을 전문으로 하는 결혼상담소는 가입 계기의 대부분이 K팝과 한국 드라마라고 밝혔다.
SNS에서 한일 커플의 일상을 접하고 번역 앱을 이용하면서 언어 장벽도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한국 남성 쪽에는 결혼 비용 부담이 작용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한국 남성은 한국에서는 집과 연봉 이야기가 먼저 나오고, 일본에서는 성격이 맞는지를 먼저 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본 여성이 조건을 따지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한국 남성과 결혼을 고민 중인 한 일본 여성은 상담소 남성 회원들의 외모와 나이, 수입이 일본 남성과 달랐다고 말했다.
일본의 결혼 환경도 배경으로 언급된다.
일본에서는 평생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미혼 청년이 늘고 있어 짝을 찾기 어려워진 일본 여성과 집 마련 부담을 느끼는 한국 남성의 필요가 맞아떨어진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주거 비용은 결혼 준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듀오가 최근 결혼한 신혼부부를 조사한 결과 신혼집 마련 비용은 평균 3억2천만 원이었고, 결혼 비용 부담은 남녀가 대략 6대4로 나눴다.
이 결과가 한일 부부의 비용 분담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결혼 뒤에는 가족 관계와 생활 문화의 차이도 과제가 될 수 있다.
원문은 엄한 고부 관계와 생활 문화 차이를 언급했고, 한 일본인 아내는 한국 드라마처럼 다정한 남자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혼인 건수만으로 국적별 결혼 조건을 견주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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