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과 암 발생 관련 대규모 분석, 접종 후 추세 변화 확인됐나

꿈꾸는감자 202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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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 뒤 국내 암 발생 추세가 기존 흐름에서 달라졌는지를 살핀 연구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화는 확인되지 않았다.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직접 비교하지 않고, 전국 단위에서 접종률이 높아진 시점을 전후해 암 발생 추세를 분석한 결과다.

정재훈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와 코로나19 예방접종 기록을 연결해 1955~2004년생 3602만4394명의 암 발생 추이를 분석했다. 관찰 기간은 2011년 2월부터 2025년 9월까지였으며, 연구 대상자의 89.3%가 백신을 한 차례 이상 맞았다.

연구 결과는 2026년 10월 27일 국제학술지 ‘바이오마커 리서치’에 실렸다.

논문은 ‘전국 단위 중단 시계열 연구’로, 국내 1차 접종률이 50%를 넘어선 2021년 8월을 기준으로 접종 이전의 암 발생 추세를 바탕으로 이후 발생률을 예측해 실제 자료와 비교했다.

2021년 8월부터 2025년 9월까지 50개월 동안 13개 암 분류 모두에서 발생 수준이나 증가 추세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위암·대장암·폐암·전립선암을 따로 분석해도 같은 결과였다.

연구의 배경에는 2025년 9월 발표된 서울시민 대상 분석이 있다. 이 연구는 접종자의 접종 후 1년 이내 위암·대장암·폐암·유방암·갑상선암·전립선암 진단 위험이 미접종자보다 높다고 보고했다. 다만 두 집단의 차이가 백신의 영향인지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

정 교수는 앞선 연구에서 접종군은 관찰 시작 전 1년간 암 병력이 있는 49만9572명을 제외했다고 명시했지만, 미접종군에는 같은 제외 기준이 기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접종자와 미접종자의 건강 상태, 검진 및 의료기관 이용 성향 차이도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분석은 인구 전체의 암 발생 추세에 접종률 상승 시점과 맞물린 변화가 있었는지를 살핀 것이다. 따라서 접종자와 미접종자의 개인별 위험을 직접 대조한 연구와는 설계와 해석 범위가 다르며, 확인된 결과는 대규모 접종 이후 국내 암 발생 추세가 이전 흐름에서 달라졌다는 통계적 증거가 없다는 뜻이다.

AI 요약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 뒤 국내 암 발생 추세가 기존 흐름에서 달라졌는지를 살핀 연구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화는 확인되지 않았다.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직접 비교하지 않고, 전국 단위에서 접종률이 높아진 시점을 전후해 암 발생 추세를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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