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애덤 올러의 이닝 소화와 삼성 원태인의 등판 가능성을 주요 변수로 짚었다. 5전 3선승제에서 KIA는 전날 1차전을 이겨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77.1%(역대 35차례 가운데 27차례)를 기록한 상황이다.
삼성은 전날 타선이 2안타에 그친 뒤 최형우를 5번 타자 좌익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박승규를 2번에 두고 3~6번을 좌타자로 배치하는 구성도 이범호 감독의 예상에 있었다. 그는 타격감이 좋은 선수들을 앞쪽에 둔 삼성의 변화에 맞춰 이의리와 곽도규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원태인을 미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해 후반 불펜 투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재윤이 빠지고 이승민과 배찬승이 전날 등판한 점을 고려하면 원태인을 기용할 수 있다는 게 이 감독의 판단이다. 그는 원태인이 나서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원태인이 등판한다면 KIA가 지고 있거나 접전을 벌이는 상황일 것으로 내다봤다.
KIA 선발은 올러다. 타순은 박재현, 이호연, 김도영, 헤럴드 카스트로, 나성범, 김선빈, 한준수, 하주석, 김호령 순으로 짰다. 이호연은 지명타자로 나선다. 이 감독은 지명타자 선택을 고민하면서 이호연이 시즌 중 후라도의 공을 잘 쳤고, 팀에서 후라도를 상대로 좋은 타격을 한 몇 안 되는 선수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올러가 6이닝 이상 버티면 이의리와 곽도규를 투입해 마무리까지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감독의 경기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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