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자욱은 왼쪽 햄스트링 힘줄 부상에서 돌아와 가을야구 1차전에 출전했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27일 마니아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그는 26일 3번 지명타자로 나섰고, 삼성 타선은 팀 전체 2안타에 머물렀다. 2차전을 앞둔 구자욱에게는 개인 타격감과 함께 타선의 감각 회복도 과제로 남았다.
정규시즌 성적은 돋보였다. 구자욱은 114경기에서 420타수 156안타, 타율 0.371, 15홈런, 102타점, OPS 1.039를 기록해 타율과 출루율 2관왕에 올랐다. 득점권 타율도 0.414였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한화전에서 주루하다 왼쪽 햄스트링 힘줄을 다쳐 가을야구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는 예상보다 일찍 회복해 지명타자로 복귀했다.

부상에서 회복했어도 주루까지 온전히 가능해진 것은 아니다. 타격은 할 수 있지만 재활 기간이 짧아 달리기에 제약이 남았다. 구자욱은 회복 과정에서 트레이닝 파트의 도움을 받았고, 힘줄에 좋다고 들은 음식도 챙겼다고 밝혔다. 주루에서는 전력 질주보다 순간 판단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무리하게 이전의 몸 상태를 전제로 움직이기보다 현재 가능한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다.
이번 가을야구에는 2024년 한국시리즈의 기억도 겹친다. 당시 구자욱은 부상으로 KIA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했고, 삼성이 우승 문턱에서 물러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이번 일을 단순히 설욕의 기회로 여기기보다 평소 준비한 방식대로 경기를 풀어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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