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서가 고 신해철과 약 7년간 반목했던 사연과 두 사람이 녹음까지 마친 협업 프로젝트를 돌아봤다. 김종서는 2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웃다가!’ 영상에 출연해 당시 갈등과 미공개 음원에 관해 이야기했다.
김종서의 설명에 따르면 갈등은 밴드 경연 프로그램에서 불거졌다. 당시 김종서는 심사 쪽에, 신해철은 프로듀서 감독 쪽에 있었고, 김종서는 친분과 관계없이 결과만 보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평가가 신해철에게 섭섭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며 이후 약 7년 동안 반목했다고 회고했다. 서태지가 두 사람을 중재했고, 김종서는 원래 마음속에 원망은 없었는데 그 일을 계기로 풀어졌다고 말했다.
김종서는 신해철과 공동 음악 작업을 해 녹음까지 마쳤으며, 큰 계획을 세우던 중 만나기로 한 날 신해철이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태지를 통해 신해철이 배가 아파 병원에서 진찰받겠다는 말을 들었다고도 했다. 신해철은 2014년 10월 27일 46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 작업은 김종서와 신해철, 이승환, 서태지가 함께 음원을 녹음해 발매하려던 ‘90s ICON’ 프로젝트였다. 서태지의 2014년 발매 9집과 관련된 프로젝트였지만 신해철의 사망 뒤 발매 계획은 중단됐고, 음원은 정식 공개되지 않았다. 김종서는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일이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았으며, 자신이 마음을 닫고 지낸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