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을 팀으로 KIA와 삼성을 특정하지 않았다.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상무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전력이 비슷하다며, 어느 팀이든 플레이오프에서 충분히 싸우고 올라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KT는 정규시즌을 90승 5무 49패, 승률 0.647로 마치고 1위를 차지했다. 2021년 이후 5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으로, 구단 통산 두 번째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시즌 막판 삼성과 선두 경쟁을 벌였고, KIA를 상대로는 9월 초 3연패를 당했다. 다만 9월 29일과 30일 광주 원정에서는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시리즈 상대를 가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은 26일 열렸다. KIA는 대구에서 삼성을 5-1로 꺾었다. 헤럴드 카스트로의 투런 홈런과 한준수의 솔로 홈런이 나왔고, 선발 제임스 네일이 5회 헤드샷으로 퇴장한 뒤에는 불펜이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안타 2개와 1득점에 그쳤다. 약 2주간 실전을 치르지 않은 삼성 타자들은 경기 감각을 찾지 못했다.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는 역대 35차례 중 27차례, 77.1%의 비율로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를 기다리는 KT에도 실전 감각 회복이 과제였다. 이 감독은 과거 해태에서의 경험을 언급하며, 타선이 초반에 부진할 경우 1·2선발이 두 경기 정도, 약 30타석까지 버텨주는 역할을 강조했다. KT는 27일 상무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28일과 30일에는 23세 이하 대표팀과 맞붙을 예정이었다. 이 감독은 연습경기의 목표를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찾는 데 뒀다.
상무전은 5회 초가 끝난 시점에 KT가 5-0으로 앞섰다. 1회 안현민이 볼넷으로 나간 뒤 샘 힐리어드가 투런 홈런을 쳤다. 2회에는 한승택의 안타와 장준원의 사구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최원준이 2타점 2루타를 보탰다. 3회에는 안현민의 안타에 이어 힐리어드가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이 점수는 연습경기 진행 중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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