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새 사령탑 이동욱 감독은 데이터 활용과 수비 기본기 정착을 팀 재건의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인플레이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투수의 부담이 커지고, 접전에서 나온 실수가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 감독은 2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선수들과 수치를 바탕으로 소통해 신뢰를 쌓겠다고 밝혔다. 그가 강조한 ‘스마트 야구’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한편 수비를 비롯한 기본기를 다지는 방향이다. 한두 점 차 승부에서 작은 실수가 결승점으로 연결되는 일이 되풀이됐다고 설명했다. 타격은 경기마다 기복이 있을 수 있지만, 수비는 팀이 실점을 막는 기반이라는 판단이다. 마무리 훈련부터 선수들이 기본 동작을 습관처럼 익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부산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이 감독은 동래고와 동아대를 졸업했고, 1997년 롯데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 은퇴한 뒤에는 외부에서 코치와 감독 경험을 쌓았으며, 2020년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롯데는 26일 이 감독과 3년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그는 감사에 그치지 않고 결과로 보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감독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서두르기보다 선수들에게 방법을 설명하고 기본기를 차근차근 익히게 하겠다고 했다. 롯데 팬들에게는 탄탄한 수비와 진지한 태도를 갖춘 팀을 만들겠다는 목표도 전했다. 31일 취임식을 치른 뒤 11월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11월 4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할 마무리 훈련부터 선수단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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