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는 해리 케인이 2026년 발롱도르 남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보도했다. 케인은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킬리안 음바페와 라민 야말을 제쳤다. 생애 첫 발롱도르이며, 잉글랜드 선수로는 2001년 마이클 오언 이후 25년 만의 수상이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 선수의 수상도 카를하인츠 루메니게가 받은 1981년 이후 45년 만이라고 보도는 전했다.
수상의 배경에는 바이에른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기록한 2025-2026시즌 73골이 있다. 케인은 바이에른 공식전에서 51경기 61골을 넣어 자신의 클럽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분데스리가에서는 31경기 36골로 세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3경기 14골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 더 많은 공식전 골을 넣은 선수는 1972-1973시즌 66골을 기록한 게르트 뮐러뿐이었다. 케인은 유러피언 골든슈와 발롱도르 시상식의 게르트 뮐러 트로피도 받았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케인은 2026 월드컵에서 6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진 뒤 3·4위전에서 프랑스를 6-4로 꺾고 3위에 올랐다. 케인은 월드컵 통산 14골로 게리 리네커의 10골을 넘어 잉글랜드 선수 최다 득점자가 됐다. 10월 A매치까지 대표팀 통산 기록은 125경기 91골이었다.
케인의 길은 유소년 시절부터 주전 자리를 보장받은 성공담과는 달랐다. 2011년 레이턴 오리엔트 임대를 시작으로 밀월,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를 거친 뒤 토트넘에 자리 잡았다. 토트넘에서는 공식전 435경기 280골을 넣어 지미 그리브스의 기록을 넘어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됐고, 2023년 팀을 떠났다. EPL 통산 213골은 앨런 시어러에 이은 역대 2위다.
개인 기록과 달리 우승은 늦게 찾아왔다. 토트넘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지만 리버풀에 졌고,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나선 유로 2020과 유로 2024 결승에서도 우승하지 못했다. 2023년 바이에른에 합류한 첫 시즌에는 분데스리가와 DFB포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모두 놓쳤다. 이후 2025-2026시즌에는 바이에른이 분데스리가와 DFB포칼을 제패했고, 케인은 개인 최다 득점과 발롱도르 수상까지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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