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이 발롱도르를 받았다고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보도했다. 매체는 26일(한국시간) 수상 소식을 조명하며, 토트넘 홋스퍼에서 케인에게 데뷔 기회를 준 팀 셔우드 전 감독과 제이미 캐러거 해설위원의 평가를 전했다.
셔우드는 케인이 세계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을 특별한 성장담으로 표현했다. 마이클 오언이 어린 시절부터 주목받고 리버풀에서 일찍 기회를 얻은 것과 달리, 케인은 레이턴 오리엔트와 밀월,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에서 임대 생활을 거쳤고 토트넘에서도 출전 기회를 얻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셔우드는 임대 경험이 케인의 성장을 도왔다고 평가했다.

전환점은 2014년이었다. 당시 토트넘을 이끌던 셔우드 감독은 20세 케인에게 선덜랜드전에서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발 출전 기회를 줬고, 케인은 득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케인은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됐다.
케인은 2023년 약 1억 파운드의 이적료로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시즌 뮌헨에서 공식전 61골, 소속팀과 대표팀을 합쳐 73골을 기록해 유럽 5대 리그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캐러거는 뮌헨 이적이 케인이 세계적인 인정을 받는 데 필요했다고 평가하며, 토트넘에 계속 남았다면 발롱도르 수상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2001년 오언 이후 25년 만에 잉글랜드 선수가 발롱도르를 받은 사례이자, 잉글랜드 선수로는 역대 다섯 번째라고 보도됐다. 셔우드는 케인이 훗날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와 앨런 시어러의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인 260골에 도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케인은 해당 기록까지 47골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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