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6일 방송된 JTBC 예능 ‘연애전쟁’에서 이효리가 여자친구의 고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 남자친구에게 답답함을 드러냈다. 사연의 주인공은 교제한 지 1년 8개월 된 보디빌더 커플이다. 대회 준비 과정에서 한쪽에 부담이 쏠린 상황이 갈등의 중심이었다.
여자친구는 자신의 대회를 준비하면서 남자친구를 돕고 집안일까지 맡아 체력과 마음이 모두 지쳤다고 털어놨다. “가끔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나’ 싶다”는 말에는 쌓인 피로가 담겼다. 반면 프로 선수인 남자친구는 함께 준비하는 일이 힘들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고, 미안한 마음도 없다며 자신도 잘 서포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은지는 그가 고마움을 모르는 것 같다고 반응했다.
두 사람의 관계를 보는 시각도 달랐다. 여자친구에게 이성적인 설렘이 남아 있느냐는 질문에 남자친구는 설렘이 사라진 지 오래라며, 대회가 끝나봐야 알 것 같다고 답했다. 시즌 중에는 서로 스트레스를 받으니 이성적 매력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스튜디오에서는 편안함과 신뢰가 더 중요하다고 했지만, 이효리는 “아직도 설렌다고 말하는 게 정답”이라며 답답해했다.
이효리가 특히 문제 삼은 건 여자친구의 건강 상태였다. 여자친구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혹 제거 수술을 받은 뒤 대회 준비 중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그 문제는 그 문제고 대회는 대회”라며, 아픈 것은 본인 사정이고 대회에서 봐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대회에 완전히 몰입해 다른 상황을 보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그를 “경주마 같다”고 꼬집었다. 최다니엘은 화가 난 정은지를 보며 당황했고, 이효리는 결국 “온 국민에게 욕먹을 사람은 바로 당신”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