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트루디가 남편 이대은과의 갈등을 겪으며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았고, 예상보다 심한 우울증 단계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6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남겨서 뭐하게’에 출연해 결혼 생활의 위기를 털어놨다.
트루디는 다툴 때 이대은이 “병원에 가봐야 해”, “약 먹었어?”라고 말해 상처받았다고 했다. 그는 “약간 환자가 된 기분이었다. 나만 아픈 사람이 된 것 같았다”며 위축되고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함께 병원을 찾았을 때는 남편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의료진에게 자신의 우울증이 “너무 심한 단계”라는 말을 듣고 예상 밖이었다고 전했다.
이대은은 아내가 평소에는 밝고 순해 보이지만 화가 나면 크게 달라지고, 사소한 일에도 감정이 격해지는 모습이 걱정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런 말에는 화가 난 마음뿐 아니라 진심도 담겨 있었다고 인정했다.
트루디는 자신이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라며, 이대은이 “원래 이런 사람”이라고 말하며 바뀔 수 없다고 했을 때도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방송에 출연한 김창옥은 트루디가 남편의 말투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를 물었다. 트루디는 어린 시절 부모의 말투가 날카로워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대화 중에도 압박을 느껴 울곤 했고, 사람들을 웃기려 하거나 24시간 이어폰을 꽂고 자며 그 상황에서 벗어나려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창옥은 “내가 안아줘야 할 건 태어난 아이 같지만, 내 안에 있는 나”라며 먼저 자신의 내면을 만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트루디는 어린 시절 이불을 얼굴까지 덮고 잤던 일과 당시의 힘든 마음을 떠올리며, 가족은 자신을 사랑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영상 편지를 보냈다.
트루디와 이대은은 4년간 교제한 뒤 2021년 결혼했으며, 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아들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