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24일 방송에 집 안 CCTV 영상을 근거로 서로를 경찰에 신고한 ‘맞불 부부’가 출연했다.
부부는 서로를 감시하려고 집 곳곳에 CCTV 두 대를 설치했고, 촬영 영상을 증거로 여러 차례 맞신고했다.
아내는 남편이 아이를 학대했다고 주장했고, 남편은 아이를 때린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남편은 아내의 신고에 억울함과 복수심을 느껴 자신도 CCTV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스튜디오에서 공개한 영상은 부부가 주장한 갈등의 서로 다른 면을 담았다.
아내의 영상에는 남편이 아이를 귀여워하며 강하게 껴안아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이 있었다.
남편의 영상에는 첫째 딸이 막내를 돌보는 장면이 담겼다.
첫째는 동생을 돌보느라 친구들과 놀기 어렵다고 호소했고, 지난해부터 집을 나가는 일을 반복해 현재 쉼터에서 지낸다고 방송에서 전해졌다.
오은영은 첫째가 자신을 딸이 아니라 보모처럼 느꼈을 수 있다고 짚었다.
아내는 남편이 진심으로 아이를 학대했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라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에 화가 나 신고했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아동 보호를 위한 신고를 서로 공격하는 수단으로 쓰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감시와 고발을 위해 설치한 CCTV는 수거하고, 다시 사용하더라도 배우자 감시가 아닌 아이 보호를 위해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송에서는 부부가 아이들 앞에서 술을 마시고 언쟁하는 모습도 다뤘다.
아내는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로 육아하는 일이 더 힘들다고 말했고, 오은영은 육아와 불면증으로 술에 의존하는 상황이라며 어린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라고 권했다.
또 집을 금주·금연 공간으로 만들고 육아 상담을 받으라고 당부했으며, 부부에게 26가지 솔루션을 전달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