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모기·벼룩에 물린 자국은 서로 비슷해 피부 모양만으로 원인 곤충을 단정하기 어렵다.
자국의 배열뿐 아니라 생긴 부위와 가려움이 시작된 시점, 주변 환경을 함께 살펴야 구별에 도움이 된다.
빈대는 팔·손·목·다리처럼 잠잘 때 드러나는 부위에 여러 자국이 이어지거나 모여 생길 수 있다.
물린 직후에는 반응이 없다가 하루에서 며칠 뒤 가려움이 시작되기도 하며, 일부는 최대 14일 뒤 피부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모기는 비교적 빠르게 둥글고 부풀어 오른 자국을 남기는 경우가 많지만, 여러 차례 물리면 자국도 여럿 생길 수 있다.
벼룩은 발목·발등·종아리 아래쪽에 작은 붉은 돌기가 모여 나타나곤 한다.
벼룩도 일렬로 자국을 남길 수 있어 줄 모양만으로 빈대라고 볼 수는 없다.
빈대가 의심되면 매트리스 봉제선과 침대 틀 주변에서 검붉은 배설물, 작은 혈흔, 탈피한 허물을 살핀다.
벼룩 가능성이 있다면 반려동물의 털 사이에 벼룩이나 검은색 배설물 같은 흔적이 있는지도 단서가 될 수 있다.
다만 반려동물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벼룩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물린 부위는 비누와 물로 씻고 차가운 수건으로 냉찜질하며 긁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가려움이 심하면 약사나 의료진과 상담해 적절한 약을 사용할 수 있다.
생활환경 관리로는 침구와 의류를 60℃ 이상으로 세탁하고 건조기나 고온 스팀 처리를 병행할 수 있다.
빈대는 살충제만으로 제거하기 어려울 수 있어 심한 경우 전문 방역업체에 상담하는 방법도 있다.
물린 곳에 고름·발열·심한 부종이 생기거나 발진이 퍼지면 진료를 받아야 하며, 호흡곤란이나 입술·혀 부종은 즉시 응급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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