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퍼블리싱은 판권 계약에서 출발해 지분 투자와 개발사 인수로 이어지기도 하고, 계약을 조기에 끝내는 경우도 있다.
퍼블리셔는 신작과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고 개발사는 자금과 서비스 운영 역량을 얻는 구조다.
컴투스는 신생 개발사 에이버튼에 투자하며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다.
2024년 2월 에이버튼 지분 8.95%를 170억원에 매입했고, 이듬해에는 전환사채 200억원어치를 추가 인수했다.
이 게임은 2026년 6월 이후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컴투스는 글로벌 서비스 경험을 활용해 게임을 키우는 한편, 투자로 개발사와의 연결고리도 만들었다.
엔씨도 2026년 1월 디나미스 원과 덱사스튜디오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각각 9%대 지분을 확보했다.
엔씨는 디나미스 원의 서브컬처 게임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와 덱사스튜디오의 MMORPG ‘프로젝트 R’ 국내외 퍼블리싱을 맡았다.
장르가 다른 개발사와 협력해 신작 라인업을 넓히는 방식이다.
퍼블리싱 이후 흥행이 지분 인수로 이어진 사례는 카카오게임즈와 라이온하트스튜디오다.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라이온하트 설립 직후 투자했고, 2년 뒤 ‘오딘: 발할라 라이징’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오딘은 2021년 출시 직후 양대 마켓 매출 1위에 올랐으며, 카카오게임즈는 그해 11월 지분을 추가 매입해 라이온하트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오딘이 흥행한 2021년 카카오게임즈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년보다 3배 늘어난 7629억원이었다.
크래프톤은 흥행작을 보유한 개발사를 인수해 IP를 확보했다.
2025년 액션 RPG ‘라스트 에포크’ 개발사인 일레븐스 아워 게임즈 지분 100%를 1324억원에 인수했다.
정식 출시 후 누적 300만장 이상 판매된 게임의 IP를 확보한 크래프톤은 개발사의 콘솔 시장 진출과 글로벌 운영도 지원하게 됐다.
반면 퍼블리싱 계약이 조기 종료되기도 한다. 엔씨는 2023년 아마존게임즈와 ‘쓰론 앤 리버티’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계약은 2024년 글로벌 출시 후 5년간 이어질 예정이었지만, 엔씨는 2026년 8월 개발과 라이브 서비스의 연계를 높이기 위해 2027년 2월 계약을 조기 종료하고 글로벌 서비스를 자체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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