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지니 회사에서 일했던 전 직원 A씨가 장시간 근무와 산업재해 신청 과정에서 겪은 일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A씨는 연봉 2000만원으로 일하며 하루 최대 16시간 근무했고, 공황장애 등을 진단받아 산재를 인정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16년 12월 헤이지니에게 중국어 채널 크리에이터로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에 나가기 시작한 뒤 이벤트 당첨자 선정과 개인정보 정리 등을 맡았고, 이후 중국어 채널의 대본 작성·번역·원어민 검수, 더빙 감독, 영상 편집과 업로드, 댓글 관리까지 담당했다고 주장했다.
크리에이터 활동을 준비하는 동안 잡무를 돕는 조건으로 제시된 연봉은 2000만원이었으며, 이후 2100만원으로 올랐지만 별도 야근수당은 받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A씨는 인력 충원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새벽까지 야근하거나 한 달에 다섯 차례 넘게 주말에 일했다고 말했다.
2018년 11월 야근 중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을 찾은 뒤 공황장애·우울증·사회불안 진단을 받았으며, 약 1년의 절차 끝에 2020년 1월 산재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산재 신청 과정에 대해 A씨는 회사가 처음에는 신청을 돕겠다고 했지만 이후 업무와 질병의 관련성을 부인하는 의견서를 근로복지공단에 냈다고 주장했다.
의견서에는 치료를 위해 여행을 다녀온 일을 근거로 실제로 아픈지 의심하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고도 했다.
A씨는 여행이 의사의 권유였고 회사에도 알렸다고 반박했다.
또 헤이지니가 산재 신청 대신 사비 400만원을 받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뒤 현재까지 대학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에서 헤이지니가 야근을 시키지 않는 사장으로 소개된 모습이 자신이 겪은 근무 환경과 달랐다고도 했다.
회사 측은 중국어 콘텐츠의 번역과 대본 작성 등을 A씨와 협의해 맡겼으며, 근로시간 측정이 어려운 직무라 포괄근로 계약을 작성하고 재택근무 등 탄력적인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퇴사 경위에 대해서는 A씨가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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