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는 조리법에 따라 남는 영양소가 달라진다.
미국 건강 매체 베리웰헬스는 2026년 10월 26일 영양사 멜리사 니에베스의 감수를 거쳐 찌기·볶기·데치기·생으로 먹기의 차이를 소개했다.
한 가지 방식만 고집하기보다 목적에 따라 바꿔 먹는 것이 핵심이다.
비타민C와 비타민B, 베타카로틴을 더 남기고 싶다면 물에 삶는 것보다 찌는 편이 유리하다.
증기로 익혀 영양소가 물에 빠져나가는 양이 적기 때문이다.
채소를 찌기·삶기·전자레인지로 조리해 비교한 연구에서도 찐 채소에 플라보노이드와 베타카로틴이 가장 많이 남았다.
찌더라도 비타민C 일부는 손실된다.
기름을 조금 둘러 볶으면 영양소 보존에 더해 흡수에도 이점이 있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로 가볍게 볶을 때 카로티노이드와 폴리페놀 같은 지용성 항산화 성분, 비타민A의 흡수가 늘어난다는 연구가 있다.
낮은 온도로 조리하면 눈 건강과 관련된 루테인을 더 많이 보존할 수 있다.
수산(옥살산)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라면 데치기가 맞다. 연구에서는 삶거나 데칠 때 수산이 최대 80% 줄 수 있다고 보고했다.
다만 영양소 일부가 물에 빠져나가므로, 데친 물을 된장국 같은 국물에 활용하면 버려지는 양을 줄일 수 있다.
데친 시금치를 참기름에 무치는 방법도 지용성 영양소 흡수에 도움이 된다.
생으로 먹으면 열에 약한 엽산과 비타민C를 더 섭취할 수 있어 샐러드나 스무디에 편리하다.
반면 같은 양을 기준으로 익힌 시금치는 숨이 죽어 부피가 줄어 식이섬유·칼륨·칼슘·마그네슘 등이 더 농축돼 있다.
생시금치 한 컵은 하루 권장 채소 섭취량 1회분으로 볼 수 있다.
시금치는 국·김밥·샌드위치에도 넣을 수 있으며, 신선한 제품을 사서 빨리 먹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