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우주 경유 로켓 수송 구상…전장 보급은 어떻게 빨라지나

소소한곰돌이26 202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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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연구소와 스페이스X는 우주를 거쳐 군수품을 보내는 ‘로켓 화물 점대점 배송(P2D)’ 실증 시험을 진행했다. 10월 20일(현지 시각)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발사된 로켓에는 통신 장비와 해수 담수화 장치, 응급 의료 키트를 실은 재진입 캡슐 ‘스타폴’이 탑재됐다.

목표는 보급로가 끊기거나 수송기가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물자를 전달하는 것이다.

왜 우주를 거치면 빨라질까. 플로리다에서 호주 퍼스까지는 최단거리로 약 1만8000㎞다. F-15 전투기가 시속 약 1470㎞로 쉬지 않고 비행해도 12시간 넘게 걸리고, 항속거리가 약 2000㎞라 최소 8번 급유해야 한다. 영공 통과 허가와 소닉붐 규제, 활주로 파괴 같은 변수도 있다.

반면 로켓은 영공을 통과하거나 중간에 급유할 필요 없이 캡슐을 저궤도에 올린 뒤 목표 지점으로 보낼 수 있다.

스타폴은 고도 200~300㎞에서 초속 7.8㎞로 지구를 돌다가 하강 명령을 받으면 대기권에 재진입하고, 낙하산을 펼쳐 내려온다. 캡슐 자체 무게는 2.1t, 최대 적재량은 1t이다. 냉가스 제어장치로 우주에서 자세와 방향을 조절하고, 재진입 때 생기는 수천 도의 열은 캡슐 하단의 탄소섬유 방열판으로 막는다.

전문가들이 제시한 지구 어디든 1~2시간이라는 시간은 이 속도와 감속 과정을 바탕으로 한 추정치이며, 퍼스까지는 약 1시간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험에 앞서 스페이스X는 6월 23일 팰컨9으로 스타폴을 발사해 지구를 한 바퀴 반 돈 뒤 태평양에 낙하시켜 회수했다. 당시 민간 기업들이 맡긴 화물이 온전하게 돌아와 우주 화물 회수 가능성도 드러났다.

미 공군은 별도로 2021년부터 화물 100t을 90분 안에 지구 어디든 보내는 ‘로켓 카고’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다만 이 기술은 긴급 보급에만 쓰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재진입 캡슐에 폭탄이나 자폭 드론을 실으면 궤도 타격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우주에서 지상을 공격하는 구상은 냉전기 부분 궤도 폭격 시스템(FOBS)으로 추진됐다가 높은 발사 비용과 부족한 유도 기술 때문에 사라졌지만, 재사용 로켓의 비용 절감이 군사적 관심을 다시 키우고 있다.

AI 요약
미 공군연구소와 스페이스X는 우주를 거쳐 군수품을 보내는 ‘로켓 화물 점대점 배송(P2D)’ 실증 시험을 진행했다. 10월 20일(현지 시각)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발사된 로켓에는 통신 장비와 해수 담수화 장치, 응급 의료 키트를 실은 재진입 캡슐 ‘스타폴’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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