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는 10월 26일(현지시각),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이 수학·컴퓨터과학·물리학의 오랜 난제 세 가지에 관해 새로운 증명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회사가 제시한 연구 성과이며, 발표와 함께 외부 과학자들의 검토 절차도 예고됐다.
수학 분야의 성과는 1991년 제기된 ‘국소 평활화 추측’을 모든 차원에서 증명했다는 주장이다. 이 추측은 파동이 한곳에 극도로 집중되는 현상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없다는 내용을 다룬다.
컴퓨터과학에서는 1999년 제기된 ‘지수시간 가설’(Exponential Time Hypothesis·ETH)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증명을 얻었다고 밝혔다.
ETH는 특정 종류의 계산 문제에서 입력 규모가 커질수록 필요한 계산 시간이 급격히 늘어난다는 가설로, 알고리즘이 풀 수 있는 문제와 성능의 한계를 설명하는 이론적 토대다.
오픈AI의 ETH 관련 주장이 검증되면 기존에 어렵다고 여겨진 계산 문제를 더 빠르게 처리할 새 알고리즘의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발표가 그런 알고리즘의 개발이나 실제 적용까지 이뤄졌다는 뜻은 아니다.
물리학 분야에서는 쿼크와 글루온의 상호작용을 설명하는 양자색역학(QCD)을 비롯해 일부 4차원 양자장론이 수학적으로 엄밀하게 성립한다는 증명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노벨상 수상자 등을 포함한 외부 과학자들이 증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과학적 의미를 규명하는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발표로 확인된 것은 회사가 세 분야의 증명 성과를 주장했다는 사실이며, 난제 해결이 학계에서 인정될지는 외부 검토를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