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0월 29일 3분기 확정 실적 발표에 맞춰 약 30조 원 규모의 현금배당안을 이사회에서 의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직원 성과급용 추가 자사주 매입의 대략적인 규모나 일정도 실적 설명에서 제시될지 관심을 모은다.
배당액과 주당 배당금, 추가 매입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회사는 8월 21일 올해 주주환원 규모를 90조~110조 원으로 추진하기로 의결하고, 3분기 정규배당을 포함해 약 30조 원을 현금으로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주당 372원과 374원을 배당했으며, 총액은 약 2조 4400억 원과 2조 4500억 원이었다.
약 30조 원의 배당이 결정되면 3분기까지 누적 현금배당은 약 34조 9000억 원이 된다.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종전 최대치인 2020년 20조 3000억 원의 약 5배 수준이다.
남은 재원의 배분은 2027년 1월 말 이사회에서 정할 방침이다.
연간 주주환원 규모의 중간값인 100조 원에서 3분기까지 예정된 배당액을 제외하면 약 65조 1000억 원이 남는다.
이 재원을 결산배당·특별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어떤 비율로 배분할지가 결정 대상이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 매입은 주주환원 목적의 매입·소각과는 별개다.
삼성전자는 약 15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10월 6일까지 마쳤다.
당초 완료 예정일인 11월 21일보다 한 달 이상 앞당긴 것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주주환원 계획과 별도로 약 30조 원 또는 그 이상의 추가 매입 가능성을 거론하지만, 이는 확정 계획이 아니다.
장내 매입은 유통 물량을 일시적으로 줄일 수 있어 배당과는 다른 경로로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향후 환원 여력의 근거로는 반도체 업황에 따른 실적·현금흐름 전망이 제시된다.
에프앤가이드 집계에서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026년 369조 3811억 원에서 2027년 545조 5523억 원으로 약 48% 증가한다.
매출 전망도 같은 기간 705조 5220억 원에서 925조 5473억 원으로 늘고, 2028년에는 1040조 5999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제시됐다.
모두 전망치이며 확정 실적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2024~2026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환원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 정책이 이후에도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시장 추정치인 2027년 FCF 376조 1985억 원과 2028년 343조 5223억 원을 바탕으로 두 해에 약 360조 원의 환원 재원이 생길 수 있다.
이는 정책 연장을 전제로 한 추산이지 회사가 발표한 확정 계획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