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체 인구가 늘어난 데에는 이주배경인구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국가데이터처가 26일 발표한 ‘2025년 이주배경인구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3개월 이상 국내에 거주한 이주배경인구는 281만명으로 전체의 5.4%였다.
전년보다 9만5000명(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본인과 부모 모두 출생 당시 한국 국적을 가진 내국인은 8만3000명 줄었지만, 전체 인구는 1만2000명 늘었다.
외국인·귀화자·이민자 2세 등을 포함하는 이주배경인구의 증가가 내국인 감소를 넘어선 것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6만7000명(23.7%)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60만7000명(21.6%)으로 뒤를 이었다.
각 연령대 전체에서 이주배경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대 10.0%, 30대 9.5%였다.
경은숙 국가데이터처 인구총조사과장은 20·30대의 이주 이유로 유학과 연수가 많고, 고용허가제에 따른 비전문 취업으로 제조업·건설업에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배경인구에서 15~64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81.9%로 전체 인구의 69.2%보다 12.7%포인트 높았다.
아동·청소년 인구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15~19세 이주배경인구는 1년 새 17.7% 늘었고, 전체 아동·청소년 중 이주배경인구 비중은 2023년 6.3%에서 지난해 7.7%로 상승했다.
정지윤 명지대 교수는 어린 시절 겪은 차별이 성장 과정에 남을 수 있다며 이주배경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는 교육환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영수 한양대 교수는 다문화 인구를 포용하고 통합하지 못하면 사회적 비용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을 단기 노동력으로만 보지 않고 제도와 사회적 인식, 사회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제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