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참여성장펀드의 첫 3개월 누적 수익률은 0.50%였다. 하지만 10개 자펀드의 성적은 최저 -19.86%에서 최고 3.15%까지 벌어졌다. 전체 수익률이 가까스로 플러스를 지킨 배경에는 정부 재정과 운용사의 후순위 투자금이 손실을 먼저 부담하는 구조가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은 2026년 10월 26일 첫 자산운용보고서를 공시했다. 펀드는 6월 12일 설정됐고, 같은 달 15일부터 자펀드 10개가 투자를 시작했다. 보고서의 운용 현황과 수익률 기준일은 설정 후 3개월이 지난 9월 11일이다.
따라서 이번 수치는 장기 성과가 아니라 초기 운용 성적이다.
자펀드 일부는 투자금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기사에 따르면 6~7월 이후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장주식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손실이 공모펀드 수익률에 그대로 반영되지는 않는다. 정부 재정과 자펀드 운용사의 후순위 투자금이 약 20% 내외의 손실을 우선 부담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이 완충 장치가 전체 수익률을 플러스로 유지한 한편, 투자 성과가 나빠지면 재정이 손실을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불렀다.
투자 집행은 아직 절반에 못 미쳤다. 9월 11일 기준 집행률은 46.3%였고, 전체 자산 중 현금성 자산이 49.7%를 차지했다. 첨단전략산업 투자는 35.9%, 그 밖의 투자는 7.9%, 채권은 2.5%였다.
금융위는 이 펀드가 5년 만기의 폐쇄형이며 비상장주식과 메자닌도 담고 있어, 단기 수익률만으로 성과를 판단하기 이르다고 설명했다. 운용사들은 자산을 분산하고 자펀드 모니터링과 위험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