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은 11월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와 치르는 두 차례 평가전에서 아시안컵 전 마지막 실전 점검에 나선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에게는 계약에 포함된 마지막 두 경기이기도 하다. 대한축구협회는 경기 결과와 대표팀 운영 등을 종합해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연장할지 결정할 전망이다.
대표팀은 29일 천안축구센터에서 11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사우디아라비아전은 11월 13일 오후 11시 30분, 카타르전은 17일 오후 11시에 열린다. 두 경기 모두 카타르 도하에서 치러진다. 당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평가전을 추진했으나 현지 정세를 고려해 개최 장소를 바꿨다고 OSEN은 전했다.

모레노 감독이 이끈 9~10월 A매치 4연전 성적은 2승 1무 1패다. 에콰도르를 3-0으로 이겼고 우루과이에 1-4로 패한 뒤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겼으며,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었다. OSEN은 우루과이전에서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고 베네수엘라전에서는 공격 전개가 답답했다고 짚었다. 손흥민과 오현규를 함께 세운 투톱도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는 평가다.
수비의 중심 김민재는 22일 아스널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전반만 뛴 뒤 교체됐고, 26일 프라이부르크전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사타구니와 무릎에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다음 주 팀 훈련 복귀 가능성도 거론됐다. 다만 소집 명단 발표를 앞둔 시점에 정상 훈련을 하지 못해 대표팀 발탁 여부는 불투명하다.
선수단의 리더십 논란과 은퇴설도 변수다. 황인범은 은퇴설을 부인했고, 김민재와 황희찬은 국가대표 은퇴를 공식 발표한 적이 없다. 공격진에서는 조규성이 덴마크 리그에서 시즌 5호 골을 넣었고, 황희찬은 쾰른전에서 이적 후 처음 선발로 나서 90분을 뛰었다. 이강인도 부상 우려를 털고 복귀했다.
한국의 사우디아라비아 상대 역대 전적은 5승 9무 5패이며, 카타르전은 6승 2무 3패다. 사우디아라비아와는 2024 아시안컵 16강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이겼다. 카타르와의 최근 맞대결은 2020년 11월이었다. 이번 2연전은 수비 조합과 공격진 구성, 선수단 분위기를 점검하는 동시에 모레노 감독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마지막 평가전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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