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롯데가 새 사령탑을 선임하고 KT가 이강철 감독과 재계약하면서 2026시즌 종료 뒤 감독 계약이 만료되는 세 구단의 인선이 마무리됐다. 한화와 롯데는 감독과 단장을 모두 바꿨고, KT는 기존 감독과 동행을 택했다.
한화는 2025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2026시즌에는 9위에 그쳤다. 정규시즌 최종전 뒤 김경문 감독이 물러났고, 구단은 13일 국가대표팀 사령탑 류지현 감독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3년, 총액은 20억 원이다. 류 감독은 LG 트윈스 지휘봉을 잡았던 2022년 이후 5년 만에 프로야구 사령탑으로 복귀한다. 한화는 구단 내부 주요 보직을 거친 석장현 경영지원실장을 단장으로 선임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직원 출신 단장을 기용했다.

KT는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뒤 이강철 감독과 3년 총액 34억 원에 재계약했다. 2025년 LG 통합 우승 직후 염경엽 감독이 맺은 3년 총액 30억 원을 넘어서는 KBO리그 감독 역대 최고액이다. 2019년 부임한 이 감독은 2029년까지 계약을 보장받았으며,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면 KT 한 팀을 11년 지휘하게 된다. 한 팀에서 10시즌 이상 감독을 맡은 사례는 김응용 감독과 김재박 감독뿐이다.
롯데는 김태형 감독 체제에서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뒤 이동욱 감독을 선임했다. 구단은 26일 계약을 발표했으며, 계약 기간은 3년, 총액은 20억 원이다. 세부 조건은 계약금 5억 원과 연봉 5억 원이다. 이동욱 감독은 2020년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고, 2022시즌 도중 물러난 뒤 약 5년 만에 프로야구 사령탑으로 돌아온다.
롯데는 프로 선수 출신 이택근 KBO 전력강화위원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이 단장은 프로 구단 프런트 경험이 없으며, 구단은 선수 육성 시스템을 강화하고 현장과 프런트의 소통을 개선하기 위해 그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선으로 KBO리그 10개 구단 감독은 모두 최소 2027시즌까지 계약이 보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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