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2안타와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KIA는 김도영의 활약을 앞세워 5-1로 이겼다.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1회초 2사 뒤 볼넷으로 출루한 다음 2루를 훔쳤다. 해럴드 카스트로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고, 3회에는 안타를 친 뒤 카스트로의 투런홈런으로 다시 득점했다. 5회에는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삼성 선발 크리스 페덱을 상대로 13구까지 승부했다. 이는 플레이오프에서 한 타자를 상대하며 던진 투구 수 최다 타이기록이다.

김도영은 페덱의 투구 수가 초반부터 많았던 만큼 마운드에서 빨리 내려오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타격을 서두르는 대신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승부를 이어갔다. 그는 포스트시즌에는 상대 견제가 심해 홈런을 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고, 준플레이오프부터 몸 상태를 살핀 뒤 괜찮다고 판단해 도루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1루에 있을 때면 늘 2루로 가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8회 김도영은 중앙 담장 상단을 맞히는 큰 타구를 날려 2루타를 기록했다. 홈런이 될 것으로 보고 잠시 타구를 바라봤지만 공은 담장을 넘지 않았다. 김도영은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조심스럽게 주루하라는 감독의 지시를 고려해 3루까지 무리하게 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동료 박재현은 왜 바로 뛰지 않았느냐고 장난스럽게 말하면서도 김도영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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