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가 삼성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KIA의 리드를 지켰다. 스포츠조선은 조상우가 26일 대구에서 열린 경기에서 KIA가 5-1로 앞선 7회 1사 1루에 등판해 15구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KIA는 선발 제임스 네일이 5회말 박승규에게 시속 146㎞ 투심패스트볼을 던져 헤드샷 퇴장을 당하면서 불펜 운영에 변수가 생겼다. 정해영은 급히 마운드에 올라 2사 뒤 김영웅에게 적시타를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부터 등판한 이의리는 1⅓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 삼성의 추격을 저지했다.

조상우는 8회에도 등판을 이어갔다. 김영웅과 대타 김현준을 연달아 범타로 처리한 뒤 곽도규에게 공을 넘겼다. 이 과정에서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져 마무리 전상현이 1이닝만 던지도록 했다. 앞선 투구에서 불안한 타구가 나왔지만, 당시 KIA에는 전상현까지 이어줄 필승조가 넉넉하지 않았다.
조상우는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왔지만, 구위가 전성기보다 떨어졌다는 평가 속에 영입전이 활발하지 않았다. 그는 스프링캠프 직전 원소속팀 KIA와 2년 총액 15억원에 계약했다. 계약에는 2년 동안 특정 조건을 채우면 10개 구단과 다시 협상할 권리를 얻고, 조건을 달성하지 못하면 KIA의 연봉 재계약 대상이 되는 특약이 포함됐다.
KIA는 지난 시즌 불펜 붕괴를 문제로 보고 조상우 외에도 김범수와 홍건희, 이준영을 영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필승조로 제 몫을 한 선수는 조상우가 유일했다. 조상우는 정규시즌 72경기에서 63이닝을 소화하며 8승 1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팀 불펜에서 이닝과 홀드, 구원승 모두 1위였다.
김범수는 시즌 초반 활약 뒤 추격조로 이동했고, 홍건희와 이준영은 부상으로 고전했다. 홍건희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앞두고 방출됐다. 삼성전에서 조상우가 맡은 아웃카운트 4개는 선발 퇴장 뒤 이어진 불펜 부담을 덜어낸 장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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