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뇌부가 본머스전 완패 이후 마이클 캐릭 감독의 거취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맨유는 25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본머스에 0-3으로 졌고, 리그 16위로 내려앉아 강등권과 승점 차가 1점으로 좁혀졌다.
텔레그래프는 제이슨 윌콕스 축구 디렉터와 오마르 베라다 최고경영자 등 구단 주요 관계자들이 26일 회의를 열어 캐릭의 미래와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5일 밤까지 공식 경질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구단은 여러 선택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최근 12경기에서 6패를 기록했다. 앞서 챔피언스리그에서 코모에 1-4로 패한 뒤 본머스에도 무너지면서 두 경기에서 7골을 내주고 1골만 넣었다. 리버풀 출신 제이미 캐러거는 캐릭이 자리를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고, 전 맨유 주장 게리 네빌은 경질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후임 후보로는 에디 하우 전 뉴캐슬 감독과 율리안 나겔스만 전 독일 대표팀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두 사람은 현재 소속팀이 없어 즉시 부임할 수 있고, 다른 구단에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하우는 뉴캐슬을 이끌며 2025년 카라바오컵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나겔스만은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대표팀을 지휘한 경력이 있다.
우나이 에메리 아스톤 빌라 감독과 파비안 휘르첼러 브라이튼 감독도 내부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후보로 전해졌다. 다만 두 감독은 현재 소속팀을 이끌고 있어 영입에는 보상금과 협상이 필요하다. 안토니오 콘테 전 첼시·토트넘 감독, 키어런 맥케나도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맨유는 31일 첼시 원정에 이어 11월 3일 AS로마와 홈 경기를 치르고, 5일 뒤 아스톤 빌라를 홈으로 불러들일 예정이다. 캐릭은 경기 후 자신의 미래를 특별히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맡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본머스전 뒤 팬들에게 박수를 보낸 행동은 작별 인사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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