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 12회에서 남궁호(서강준)와 박수아(조아람)가 입을 맞추려는 순간, 이미도(안은진)와 한태승(이주안)이 나타났다. 24일 방송의 시청률은 1.9%로 5회 연속 1%대였다. 26일 보도 당시 종영까지는 2회가 남아 있었다.
이미도는 남궁호가 자신과 가족을 위해 감당해온 두려움을 돌아봤다. 이미도의 아버지가 남궁호를 구하다 목숨을 잃은 뒤 남궁호는 물을 두려워했지만, 이미도의 동생이 수영을 배우고 싶어 하자 함께 수영을 익혔다. 이미도가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영화를 계속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도운 것도 남궁호였다.
이미도는 남궁호가 위험에 처한 박수아에게 달려가는 모습을 보고도 붙잡지 못했고, “그 여자애 좋아하지 말라는 말 취소할게”라고 했다.
그 깨달음의 계기 가운데 하나는 이완도(이민재)가 호수에 들어갔다가 의식을 잃은 일이었다. 세상을 떠난 첫사랑이 아끼던 오르골을 찾으려 주기적으로 잠수하던 이완도는 응급실에 실려간 뒤에도 잠수를 그만두지 않겠다고 했다.
이미도는 그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남궁호가 물을 무서워하면서도 자신과 가족을 위해 수영을 배웠다는 사실을 다시 떠올렸다.
한태승은 풍력발전소 유치 사업을 둘러싸고 압박을 받았다. 재강로펌 대표 서재혁(곽시양)은 이미도의 어머니를 빌미로 사업을 무산시키라고 협박했고, 주민들에게 토지 보상금을 내세워 눈속임하려는 계획도 있었다. 사정을 모르는 이미도는 한태승에게 “내가 널 좋아한 걸 후회하지 않게 해달라”고 설득했다.
이미도에게 모진 말을 하면서도 문제를 해결하려던 한태승은 “나를 너무 빨리, 전부 잊지는 말아달라”고 했다.
박수아는 옛 친구 지수연(김승희)이 회사 비리 증거 자료를 빼돌린 데 이어, 고구마 원물 바꿔치기 기사를 언론에 제보하면서 금품을 받은 내부고발자로 몰려 징계를 받게 됐다. 두 사람은 각자의 아버지 문제로 앙심을 품어온 사이였다. 박수아는 지수연과의 관계를 끝내고 더는 휘둘리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한 달 연애가 끝나기까지 사흘 남은 때, 박수아는 남궁호에게 먼저 입을 맞춘 뒤 돌아섰다. 남궁호가 다시 다가가 키스하려는 순간 이미도와 한태승이 나타나면서, 두 커플의 달라진 마음이 한자리에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