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정서 연구, 대뇌피질 두께는 무엇을 보여줬나

주말만기다림 202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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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팀이 아동의 뇌 발달 자료를 분석해 사춘기 정서 문제와 대뇌피질 성숙 시점의 연관성을 살폈다.

아이오와대학교와 매사추세츠종합병원 공동 연구팀은 청소년 1만1720명의 뇌를 9~10세부터 15~16세까지 2년마다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한 자료 2만9482건을 분석했다.

연구팀이 주목한 대뇌피질은 뇌 바깥을 감싼 층이다.

나이가 들면서 피질이 얇아지는 것은 뇌가 사용하지 않는 신경 연결을 정리하는 과정과 관련된다.

변화는 처음에는 빠르다가 어느 시점부터 완만해지는데, 연구팀은 속도가 꺾이는 때를 뇌 성숙의 지표로 봤다.

성숙은 감각 정보를 처리하는 부위에서 먼저 시작되고, 계획과 감정 조절을 맡는 이마 쪽 부위에서 나중에 진행된다.

연구팀은 이런 발달 양상을 부모가 답한 정서 상태 설문과 대조했다.

9~10세 때 감각 부위의 피질이 또래보다 두꺼웠던 아이들은 13~14세에 우울·불안 등 정서 문제를 더 많이 겪었다.

전전두엽의 한 부위에서는 11~12세 때 피질이 두꺼웠던 아이들이 13~14세에 정서 문제를 더 겪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는 피질이 두꺼우면 정서 문제가 생긴다는 뜻이 아니라, 특정 부위의 성숙 시점이 정신건강 위험과 관련될 수 있다는 결과다.

뇌 성숙은 대체로 13~16세 무렵 뒤쪽에서 앞쪽으로 물결치듯 이어졌고, 정서 위험과 연결된 신호도 뒤쪽에서 앞쪽으로 옮겨가는 양상을 보였다.

피질이 얇아지는 속도는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에게서 더 가팔랐다.

위험 신호가 관찰된 부위에는 태아기부터 활발히 작동하는 유전자들이 모여 있었다.

연구팀은 사춘기 정신건강 위험의 바탕이 태어나기 전부터 형성됐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논문은 11일 사전 공개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에 실렸고, 네이처는 22일 현지시각으로 연구를 소개했다.

AI 요약
미국 연구팀이 아동의 뇌 발달 자료를 분석해 사춘기 정서 문제와 대뇌피질 성숙 시점의 연관성을 살폈다. 아이오와대학교와 매사추세츠종합병원 공동 연구팀은 청소년 1만1720명의 뇌를 9~10세부터 15~16세까지 2년마다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한 자료 2만9482건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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