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세대의 유산·여가 인식, 여행에 얼마나 쓸까

배고픈참새 202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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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유산을 남기는 대신 은퇴 후 여행과 취미에 돈을 쓰는 흐름이 영국과 미국에서 나타나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천은 10월 22일(현지시간) 영국 퇴직연금 전문기업 스탠더드라이프의 보고서를 인용해, 영국인 부모 7명 중 1명이 자녀에게 유산을 남기기보다 자신의 은퇴 생활을 즐기는 데 돈을 쓰겠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소비 방식은 ‘SKI(Spending the Kids’ Inheritance)’, 즉 자녀에게 물려줄 유산을 쓰는 현상으로 불린다.

여행은 이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분야다. 영국여행업협회(ABTA)의 최근 조사에서 65세 이상 응답자의 82%가 지난 1년 동안 휴가를 다녀왔다고 답했다. 2년 전보다 5%포인트 오른 수치다.

ABTA의 마크 탠저 최고경영자는 노년층이 과거보다 건강하고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져, 유산을 남기거나 상속세를 내기보다 살아 있을 때 자신을 위해 쓰려는 경향이 짙어졌다고 설명했다.

여행업계에서도 은퇴 세대는 주요 소비층으로 꼽힌다. 미국 여행보험 비교업체 스퀘어마우스의 자체 판매 데이터에서는 지출 규모와 여행 기간의 차이가 드러났다. 65세 이상 부부의 여행 한 건당 평균 경비는 9960달러(약 1300만원)로, 50세 미만 부부의 평균 경비인 6618달러(약 875만원)의 약 1.5배였다.

평균 여행 기간도 65세 이상 부부는 15일, 50세 미만 부부는 11일이었다. 여행지는 유럽과 일본뿐 아니라 남극과 아프리카까지 다양했다.

한국에서도 노후 자산을 자신을 위해 쓰려는 응답이 늘었다. 보건복지부의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서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재산을 자신과 배우자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비율은 24.2%였다. 2020년의 17.4%보다 6.8%포인트 높고, 2008년의 9.2%와 비교하면 두 배를 넘는다.

이 수치는 한국 노인의 자산 사용 의향을 보여주며, 영국의 유산 관련 응답이나 미국의 여행 판매 데이터와는 측정 대상이 다르다.

AI 요약
자녀에게 유산을 남기는 대신 은퇴 후 여행과 취미에 돈을 쓰는 흐름이 영국과 미국에서 나타나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천은 10월 22일(현지시간) 영국 퇴직연금 전문기업 스탠더드라이프의 보고서를 인용해, 영국인 부모 7명 중 1명이 자녀에게 유산을 남기기보다 자신의 은퇴 생활을 즐기는 데 돈을 쓰겠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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