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네일은 2026년 10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성 박승규의 머리를 맞힌 뒤 퇴장당했다. 타자가 머리에 공을 맞았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투수가 자동 퇴장되는 것은 아니다. KBO의 헤드샷 규정은 직구 계열 투구가 타자의 머리에 맞았을 때 적용된다.

이 조건에 해당하면 투수의 고의 여부와 관계없이 퇴장 조처된다. 즉 심판진이 일부러 맞혔는지를 먼저 판정해야 퇴장 여부가 정해지는 방식이 아니다. 이 규정은 타자 보호를 위해 2014년 마련됐다. 따라서 자동 퇴장 여부를 가르는 핵심은 고의성보다 공이 직구 계열인지, 타자의 머리에 맞았는지다. 머리에 맞은 공이라고 해서 구종과 무관하게 이 규정을 적용한다고 확대해석할 수는 없다.
네일의 경우 5회말 1사에서 박승규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다 6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시속 146㎞의 공이 박승규의 머리에 맞았고, 심판진은 헤드샷 규정에 따라 네일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헬멧이 벗겨졌지만 박승규는 부상 없이 1루로 걸어 나갔다. 타자가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는 사실은 퇴장 조건을 바꾸지 않았다.
네일은 4⅓이닝 동안 57구를 던져 1피안타와 1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퇴장 뒤 구원 등판한 정해영은 김영웅에게 적시타를 허용했고, 네일의 책임 주자가 득점해 네일은 1실점을 기록했다. 이 퇴장은 플레이오프에서 처음 나온 헤드샷 퇴장이자 포스트시즌 전체 세 번째 사례였다. 앞선 사례는 2003년 한국시리즈의 김정수와 2014년 준플레이오프의 류제국이었다. 다만 김정수가 퇴장당한 2003년에는 헤드샷 자동 퇴장 규정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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