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이 리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알나스르와 알와슬의 2026-27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를 연기했다. 현지시간 25일 발표된 결정으로, 경기는 26일 열릴 예정이었다. 새 날짜와 킥오프 시간은 추후 공지하기로 했으며 AFC는 연기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후티 반군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항공편 운항과 선수단 이동에 어려움이 생기고 있다. 사우디축구협회는 경기 개최를 위한 행정·물류 준비를 마쳤고 심판진과 경기 감독관도 현지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연기 소식이 나온 가운데 AFC는 26일 2027 아시안컵 최종 일정을 공개했다. 대회는 2027년 1월 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팔레스타인의 개막전으로 시작해 2월 5일까지 리야드, 제다, 알코바르에서 진행된다. 24개국이 참가하며, 개막전은 리야드 킹 파흐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오후 8시에 열린다. 한국은 조별리그 E조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베트남, 예멘과 맞붙는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다른 국제 스포츠 행사 일정도 조정됐다. 올해 12월 개최 예정이던 제6회 실내무도아시안게임은 2027년 3월 28일부터 4월 8일까지로 미뤄졌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와 리야드 대회 조직위원회는 운영·물류 준비를 다시 점검하고 각국 선수단의 참가를 보장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인터내셔널 골프대회는 무기한 연기됐으며, 리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식스 킹스 슬램 테니스 대회와 국제축구연맹(FIFA) e스포츠 결승전도 일정이 변경됐다.
일본축구협회장 쓰네야스 미야모토는 현지 안보 상황을 들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아시안컵 개최가 어려워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은 필요할 경우 대회를 2028년으로 연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시안컵 세부 일정은 공개됐지만, 현지 안보 상황은 대회 운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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