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출시 직후 화면 파손 사례로 내구성 논란에 휩싸였다. 2026년 10월 26일 전해진 이용자들의 주장은 접히는 부분에 균열이 생기거나 흰 줄이 나타났다는 내용이다. 애플은 당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해외 매체와 정보기술(IT) 팁스터 등에 따르면 호주의 한 사용자는 제품을 받은 지 6시간 만에 20번도 채 접지 않았는데 화면에서 갈라지는 소리가 나며 파손됐다고 온라인에 후기를 올렸다. 화면을 펼칠 때 힌지 안쪽에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있었고, 외관에는 충격 흔적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애플스토어에서 제품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레딧에도 비슷한 사례가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는 이를 ‘크랙 게이트’라고 불렀다.
파손 사례에서 내부 화면 중앙을 기준으로 아래쪽에 비슷한 형태의 균열이 나타나자 설계 문제 가능성도 제기됐다. 수리·정보 업체 아이픽스잇은 화면을 받치는 중앙 지지대에 문제가 있거나 힌지 부품이 디스플레이에 과도한 압력을 가했을 가능성을 들었다. 이는 원인이 확인된 결론이 아니라 제기된 의혹이다.
힌지 공급업체로 알려진 코스닥 상장사 파인엠텍은 논란에 대해 자사 부품 결함으로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완제품의 개별 현상을 특정 부품의 결함과 연결하려면 객관적이고 기술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파인엠텍 주가는 26일 10% 이상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소비자가 부담할 수리비도 관심사다. 국내 출고가는 256GB 모델 기준 329만원이고, 애플이 공지한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 수리비는 164만9천원이다. 파손 사례가 제품 결함으로 인정되는지, 수리비를 소비자가 내야 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일부에서는 애플이 첫 폴더블폰을 내놓으며 겪는 시행착오로 해석하기도 한다.
삼성전자와 화웨이도 폴더블폰 초기 제품에서 힌지와 메인 디스플레이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