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크리스 페덱이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⅔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선발로 나선 페덱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안타 5개를 내줬고, 삼진 4개와 볼넷 2개를 기록했다. 투구 수는 94개였다.
페덱은 1회초 박정우와 박재현을 삼진으로 잡고도 김도영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도루를 내줬다. 해럴드 카스트로의 적시타 때 삼성 우익수 김성윤의 홈 송구 실책으로 카스트로가 3루까지 갔고, 이어 나성범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2회는 삼자범퇴로 마쳤지만 3회 2사 뒤 김도영에게 안타를 내준 다음 카스트로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카스트로는 9구째 시속 144㎞ 컷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4회에는 한준수에게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솔로 홈런을 내줬다. 이후 페덱은 타자 세 명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5회초에는 김도영과 13구까지 승부한 끝에 우익수 파울 플라이를 유도했다. 이 승부는 플레이오프 한 타자 상대 최다 투구 수 타이기록으로, 1994년 플레이오프 2차전 이국성-김인호, 2000년 플레이오프 3차전 가르시아-심재학의 맞대결에서도 나왔다. 페덱은 투구 수가 90개를 넘긴 뒤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배찬승과 교체됐다.
삼성은 시즌 중인 7월 우승을 노리고 페덱을 영입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32경기, 그중 선발 119경기에 나서 32승 43패와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도 세 차례 등판했다. 다만 올해 정규시즌 KIA전 두 경기에서는 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으며 플레이오프 첫 등판에서도 KIA 타선에 홈런 두 개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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