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가족이 관찰예능에 나서는 일이 늘면서, 가족이라는 이유로 방송 기회를 얻는 것 아니냐는 비판과 연예인 직업의 세습 논란이 함께 불거졌다. 2017년 8월 7일 보도는 이런 우려가 단순히 가족의 출연 자체보다, 예능에서 얻은 인지도가 다음 활동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데서 나온다고 짚었다.

당시 연애 예능 ‘내 사람친구의 연애’에는 세븐틴 부승관의 친누나 부진설 씨가 출연했다. 윤신혜 CP는 미팅 과정에서야 그가 부승관의 누나라는 사실을 알았고, 촬영 중에도 이를 드러내지 않도록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출연한 이들도 녹화가 끝날 때까지 그 관계를 몰랐다는 것이다. 제작진이 가족 관계를 출연의 이유로 삼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연예인 가족을 향한 기존의 의심까지 사라지지는 않았다.
그 배경에는 관찰예능의 확장이 있었다. ‘미운 우리 새끼’가 어머니의 시선으로 아들의 일상을 보여주고,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 부부의 생활을 다루는 식으로, 스타 개인을 관찰하던 형식에 가족의 모습과 반응이 더해졌다. 부모·자녀·배우자가 화면에 등장할 자리가 늘어난 셈이다. 가족의 일상이 프로그램의 소재가 되자 출연 기회가 가족에게 이어지는 구조 자체가 논쟁의 대상이 됐다.
우려를 키운 사례로는 최민수의 아들 최유성이 거론됐다. 그는 과거 어머니 강주은과 ‘엄마가 뭐길래’에 출연했고, 보도 당시 ‘둥지탈출’에도 출연하고 있었다. 당시 MBC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는 아버지의 아역을 연기했다. 보도는 예능 출연으로 얻은 인지도가 드라마 출연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보기 어렵다는 시각을 전했다. 조재현의 딸 조혜정과 이경규의 딸 이예림도 비슷한 행보의 사례로 언급됐다. 그래서 시청자의 질문은 가족도 방송에 나올 수 있느냐에 그치지 않는다. 가족이라는 연결고리가 노출과 다음 기회를 함께 제공하는 것은 아닌지, 그 과정이 공정한지에 대한 의문이 비판적 시선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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