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속에 1.46% 하락했지만, 코스닥은 외국인이 순매수했는데도 3.26% 떨어졌다.
두 시장 모두 내렸으나 투자자별 매매 방향과 하락 폭은 달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0.83포인트 내린 5469.47로 마감했다.
5499.05로 출발해 장중 5565.67까지 반등했지만, 장 막판에는 5455.11까지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955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6110억원, 474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5256억원 순매도가 나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1.16% 내린 21만3000원, SK하이닉스는 0.16% 하락한 12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금융은 3.79%, 현대차는 2.54%, LG에너지솔루션은 2.09% 떨어졌다. 삼성생명은 0.61%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4.48포인트 내린 727.21로 마감했다.
742.17로 출발해 장중 745.95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 폭을 키워 727.20까지 내려갔다.
이 시장에서는 기관이 127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54억원, 402억원을 순매수했다.
하락 종목은 1309개로 상승 종목 370개를 크게 웃돌았다.
주성엔지니어링(-6.84%), 원익IPS(-6.49%), 이오테크닉스(-6.19%) 등 반도체 장비주가 큰 폭으로 내렸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도 각각 4.13%, 3.45% 하락했다.
해외 증시 약세와 투자심리를 압박한 요인도 있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1.23%, S&P500지수 0.52%, 나스닥지수 0.21% 하락 마감했다.
인공지능 관련 투자 부담과 국제유가 급등에 대한 경계가 이어졌고, 다음 주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의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도 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