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채널S 예능 ‘전현무계획4’가 촬영을 거절한 식당을 알아볼 수 있는 단서를 방송에 담아 논란이 됐다. 촬영은 진행되지 않았지만, 상호와 주변 모습이 노출됐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된 장면은 10월 23일 방송에서 나왔다. 전현무와 곽튜브는 아이브 가을·리즈와 경기 북부의 맛집을 찾던 중 한 식당에 촬영 가능 여부를 물었다. 사장은 “지금까지 아무하고도 촬영해 본 적 없다”며 거절했고, “내 나이가 74살이다. 저녁 장사라 방송에 한번 나갔다 하면 힘들어서 죽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방송 뒤 손님이 몰리면 감당하기 어렵다는 취지였다. 사장은 “죄송하지만 도저히 응할 자신이 없다”고 말하며 촬영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출연진은 식당에서 식사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건물 밖으로 나온 전현무는 가을과 리즈에게 “진짜 리얼이지?”라고 말하며 사전 섭외 없이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성격을 언급했다. 하지만 방송에는 세 글자 상호 가운데 한 글자만 흐리게 처리됐고, 출연진이 식당을 찾아가는 과정과 주변 풍경도 담겼다.
시청자들은 이런 단서를 조합하면 가게 위치를 유추하기 어렵지 않다고 지적했다.
논란의 핵심은 식당이 실제로 특정됐다는 확인이 아니라, 촬영을 거절해 방송 노출을 원치 않은 업주의 가게를 알아볼 수 있게 내보냈다는 비판이다. 일부 시청자는 촬영을 거절했다면 해당 장면도 편집했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리얼리티보다 업주의 의사를 우선해야 한다는 반응도 보였다.
방송 이후 손님이 몰릴 경우 누가 책임질 것이냐는 우려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