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립동물병원은 성남시민 가운데 일정한 지원 대상에게 진료비를 50~70% 감면한다. 예방접종과 기초검진처럼 꾸준히 필요한 진료비는 낮출 수 있지만, 응급진료나 정밀검사·수술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병원은 아니다.
이용 대상은 성남시에 주소를 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시민, 유실·유기동물 입양자 등이다. 보호자 명의로 내장형 동물등록을 마친 개와 고양이를 진료하며, 감면율은 대상에 따라 달라진다. 진료비 기준은 매년 인근 민간 동물병원 5곳의 평균가격을 조사해 정한다.
병원은 2023년 9월 문을 열었고 수의사 2명과 동물보건사 3명이 근무한다. 종합백신·광견병 예방접종과 심장사상충 예방, 피부질환·외이염 치료가 가능하며 기본 혈액검사와 엑스선 촬영, 중성화 수술도 한다. 진료는 예약을 우선하지만 현장 접수도 가능하고 토요일에도 문을 연다.
예약이 대부분 차 있는 편이라 방문 전 예약하는 것이 좋다.
예방 중심 진료가 실제로 어떤 도움을 주는지는 15살 말티즈 ‘예삐’의 사례에서 드러난다. 보호자는 매달 저렴하게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사고 정기 진료를 받는다고 했다. 진료 중 수의사는 심장 소리가 불규칙하다고 설명하고, 호흡 곤란이나 주저앉는 증상이 생기면 심장 초음파 검사를 권했다.
지난해 병원을 찾은 사람은 2288명, 진료받은 반려동물은 2533마리였다. 자체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 148명 중 147명(99.3%)이 다시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다만 응급진료와 중성화 수술 외의 내·외과 수술, 정밀검사가 필요한 질환 치료는 민간 동물병원을 이용해야 한다.
마취 처치에는 인력과 시설, 관리체계가 필요해 현재 진료 범위에 제약이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