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국인의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김치류가 아이스크림보다 많았다.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이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치류로 섭취한 당류는 2.30g, 아이스크림은 1.42g으로 차이는 0.88g이었다.
김치류 섭취량이 약 62% 더 많고, 과자(1.18g)와 비교하면 거의 두 배다.
이는 식품 자체의 당 함량이 아니라 한 사람이 각 식품군을 통해 하루에 섭취한 당류의 평균량이다.
먹는 양과 빈도가 함께 반영되므로 김치가 아이스크림보다 더 달다는 뜻은 아니다.
자주 먹는 반찬은 단맛이 강한 간식보다 하루 당류 섭취량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다.
2023년 가공식품에서 섭취한 당류는 하루 평균 35.5g이었다.
탄산음료가 4.43g으로 가장 많았고 빵(3.15g), 커피(2.74g), 설탕류(2.34g), 김치류(2.30g)가 뒤를 이었다.
김치류는 가공식품으로 섭취한 당류의 약 6.5%였다.
간식 당류는 2019년 하루 17.7g에서 2023년 15.6g으로 줄었지만, 식사 당류는 19.0g에서 19.9g으로 늘었다.
식사 비중도 51.8%에서 56.1%로 4.3%포인트 높아졌다.
연구진은 시판 김치 소비 증가를 배경으로 들었다.
판매용 김치에는 맛을 내기 위해 설탕이나 물엿을 넣는 경우가 있고, 메추리알조림이나 마늘장아찌 같은 반찬에도 설탕·과일청이 들어갈 수 있다.
짠맛이나 신맛이 강하면 당이 있어도 단맛을 잘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제품을 살 때 원재료명과 영양정보를 확인하고, 100g당 당류뿐 아니라 실제 먹는 양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간식 당류 감소와 함께 제로 음료 등 대체감미료 제품도 늘었지만, 장기적인 건강 영향은 분명하지 않다.
대한당뇨병학회와 한국영양학회는 설탕 음료를 감미료 음료로 바꾼 무작위대조시험에서 체중이 평균 0.73kg 줄었으나 혈당·심혈관·대사 지표의 개선은 일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 학회는 감미료 음료를 장기간 습관적으로 마시는 데 신중해야 한다며 물이나 무가당 음료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