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에 밀려 5500선을 밑돌았다.
26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71포인트(1.45%) 내린 5469.59로 마감했다.
장 초반 5499.05로 출발해 한때 5565.67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해 장중 저점인 5455.11에 가까운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수급에서 가장 두드러진 쪽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816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이 6989억원, 개인이 77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지만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기에는 부족했다.
지수 하락과 함께 삼성전자(-1.16%, 21만3000원)와 SK하이닉스(-0.16%, 127만5000원)가 나란히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우는 2.20%, SK스퀘어는 0.77% 내렸다.
약세는 반도체에 그치지 않았다.
KB금융은 3.79%, 현대차는 2.54%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도 각각 2.09%, 0.36% 내렸다.
반면 삼성생명은 0.61% 상승해 종목별 흐름은 엇갈렸다.
시장의 시선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3분기 확정 실적, 빅테크 실적 발표에 쏠려 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FOMC가 큰 이슈 없이 지나갈 가능성을 언급하며 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의 실적과 자본 지출,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실적 및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이벤트가 몰린 주 후반까지 뚜렷한 방향 없이 장중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빅테크가 설비투자를 유지하면서 클라우드 매출과 현금 창출력도 함께 개선하는지가 AI 투자 우려를 누그러뜨릴 관건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