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방송 초반 시청률과 해외 공개 성과를 거뒀지만, 의료진을 그리는 방식과 의학적 고증을 놓고 지적도 받았다. 다음은 2026년 10월 17일 보도에 담긴 성과와 논란이다.

10월 9일 첫 방송한 이 드라마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회 시청률 11.4%를 기록해 2026년 방영 미니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첫 회 성적을 냈다. 2회는 14.9%, 3회는 15.1%로 올랐다. SBS 방송 후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됐으며, 공식 사이트 투둠 집계에서 공개 3일 만에 비영어 쇼 1위에 올랐다. 김지원에게는 ‘눈물의 여왕’ 이후 2년 만의 차기작이자 처음 본격적으로 도전한 의학물이다.
김지원은 자신의 실력만 믿고 병원 권위에 굴복하지 않는 천재 의사 계수정을 연기한다. 평소에는 허술하고 엉뚱해 보이지만 수술실에서는 냉철한 인물로 변하는 모습을 완급 조절이 돋보이는 연기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품은 일본 드라마 ‘닥터X: 외과의 다이몬 미치코’의 기본 설정을 바탕으로 한국의 현실과 정서에 맞게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와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파업 등 국내 의료계 현안도 담았다. 윤석진 충남대 교수는 의료 파업으로 의료 체계에 대한 우려가 있던 상황에서 계수정의 목소리가 대중의 답답함을 짚어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부 시청자는 의료진을 무능한 악역으로 희화화하고 의학적 고증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자신을 정형외과 의사라고 밝힌 한 시청자는 10월 13일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며 SNS에 접수 화면을 공개했다. 현장 의학 자문을 맡은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교수는 의학적으로 틀린 부분이 나온다면 자문과 제작진이 맞서다 자문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경우로 보면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는 실제 오류가 확인됐다는 뜻은 아니다. 윤 교수는 대중적 스토리텔링에서 우려가 생길 수 있다고 짚으면서도 드라마를 현실과 100% 비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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